2018. 7. 30. 11:59ㆍ가상화폐/코인정보
지난 2017년부터 미국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CEO 윙클보스 형제를 비롯 몇 번이나 비트코인 ETF의 신청을 반려해왔으며 이 반려의 주된 사유로 비트코인의 보안성 문제와 극심한 변동성 때문이었다. SEC는 최근 윙클보스 형제가 다시 신청한 ETF를 다시 반려했으며 지난 달에 반려된 Cboe, VanEck, SolidX는 수정하여 재 신청을 넣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의 효과에 대해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가 현재의 시장 장세에 결정적으로 급등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며 이 기다림에 효과가 나온다면 확실히 시장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비트코인 ETF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기대를 하는 것일까?
비트코인 ETF는 말 그대로 ETF 상품의 대상을 비트코인으로 하는 것이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이고 말 그대로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고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그럼 인덱스 펀드는 무엇인가? 인덱스 펀드는 증권시장의 장기적 성장 추세를 전제로 하여 주가지표의 움직임에 연동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함으로써 시장의 평균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 운용기법이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 인덱스 펀드를 상승장에 있는 비트코인 지표에 연동되게 만들어 놓은 상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이것의 효과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대로 주식관련 ETF 상품이 수 많은 투자자들을 이끌어 왔듯이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수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투자자가 직접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팔며 보유함에 따라 대두되는 위험성을 헷지하고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인덱스 상품에 가입만 하는 것으로 대세 상승장에서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효과로 확실한 대세 상승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ETF 상품은 대세 상승장에서 큰 수익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면 이를 출시한 ETF사는 이 상품을 팔기 위해 영구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 주식과 달리 비트코인 2,100만 개로 유동성이 매우 적어 일부 ETF사들이 보유하기 위해 매집을 하는 것만으로도 시세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세 번째 효과는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ETF를 통하여 일반 간접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문호가 개방되면 시장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훌륭한 참여 대상이 된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야 기관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나쁘게 얘기하면 수 많은 직접 투자 개미들을 털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의 비트코인 ETF 상품의 출시는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처럼 기관 투자자들과 같은 큰 손(?)들이 시장을 쥐락펴락 하게 되어 그 출시가 시장에 호재로만 작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 CME 그룹
또 하나의 효과로 비트코인 합법화를 위한 사전적 효과이다. 넷코인즈(Netcoins)의 설립자인 마이클 보겔(Michael Vogel)은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공에 비트코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상품 자체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월 스트리트와 전통 금융 시장을 비춰볼 때 비트코인을 합법화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ETF 상품의 승인으로 보았다. 비트코인 펀드 상품이 나온다는 것은 '증권 거래법'에 의해 합법적인 규제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전통 금융 시장이 비트코인을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SEC가 잠시 보류한 일부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는 오는 9월이 되면 밝혀질 테이지만 이 시장에 비트코인 ETF라는 상품의 출시 시도만으로도 승인 결과에 상관없이 많은 기관 투자자들과 간접 투자자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수정된 ETF 상품의 신청이 나올 것으로, 이쯤되면 미국 SEC가 원초적으로 비트코인 상품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계속해서 승인을 보류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윙클보스 형제의 신청은 반려되었지만 여전히 9월에 있을 3건의 신청 건에 기대를 걸어본다.
'가상화폐 > 코인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 팩트폭행 (0) | 2018.08.04 |
---|---|
정부 규제 풀리면 무조건 비트코인에 전 재산 투자해야 하는 이유 (0) | 2018.07.30 |
엠블(Mass vehicle ledger) 정보 로드맵& 호재소식 (0) | 2018.07.28 |
ICON 현황 분석 (0) | 2018.07.28 |
이오스 차트 분석 (0) | 2018.07.26 |